안녕하세요, 찬우입니다. 잘 지내셨나요?
한국을 떠나 일 년 삼개월 살았네요. 미국에서의 시간을 거치고, 얼마 전 영국에 조금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정착하게 됐습니다. 연말 연초에는 한국을 방문합니다.
지금보다, 예전에 주변인들과 더 응집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. 같은 것들을 배웠든, 같은 대상에 열정을 쏟았든, 조금 덜 재고 또 덜 자기 선을 긋지 않았나도 싶습니다.
시간이 지나, 저도 살다 살다, 다음의 문장을 받아들여 보기로 했습니다: 우리가 서로 다른 삶을 사는 것, 또 나이들어 갈수록 우리의 삶이 멀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.
(그렇게 말하며 제가 지구 가장 반대편으로 이사와 버렸네요. 하지만 제 의중을 이해하시죠?)
하지만, 우리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, 아마 의미 있는 진중한 대화만큼은 여전히 사랑할 사람들과 연말 저녁 한곳에 모여 보면 어떨까요?
오랜만에 만나요.